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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액터스쿨 김수지 07 경희대 합격수기
창액터스쿨 조회수:983 175.214.49.133
2015-03-18 15:25:01

경희대학교 07학번 김수지 

8월...수시합격..
사실 수험생활치고는 너무나도 짧은 시간일지도 모르지만 내겐 그렇지가 않았다. 
이미 2006학년도에 쓰디쓴 고배를 마셔야 했으니..
연극영화..가히 쉽지않았다. 그것보다 더 쉽지 않았던건 성악가로 설계했던 미래계획들을
모두 백지화 시키고 연기자로 전환하기까지의 결심.. 하지만 뭐 어떤가? 결국 내가 할건 
뮤지컬인데,,
성악을 공부해도 뮤지컬을 할수있고 춤을 춰도 뮤지컬을 할수있다.물론 연기도 매한가지..
이리고민...저리고민을 하다가 아뿔싸 첫 해 수험 년도인 2006년 수능접수 시기를 놓쳐버렸다.
결국 뒤늦게 10월부터 수능반영을 하지 않는 한예종과 서울예대(미반영전형)를 준비했다.
할 수 있다..해낸다..올 해가 마지막이다..둘 중 어디든 간다. 아니.. 골라서 간다.
이러한 거만함이 결국?나를 보기좋게 합격선 밖으로 내밀어 놓았다.
군제대후 난 남자가 되어 뭐든 듬직하게 해내겠다는 포부가있었다. 가슴 속에 악을 가지고
오늘만 울겠다고 한강가서 웃으면서 울었다.덕분에 미친놈 취급도 받았지만..
그리고 2006년 시작된 제2라운드 2007학년도 수험생활..
분명 난 달라져 있었고 내 스스로 가능성도 보았다. 무조건 한다..할 수있다..해낸다..
올 해 마지막의 최선이다.
이런 결심을 어머니께 보였다.믿고 따라주신 덕에 맘이 나마 편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느끼고 말해야해,느끼고 움직여야해..........느끼고 반응하는 것이 수험생활의 목표였다.
이유인즉슨 느끼고 반응하지 못했던 일차원적 내 연기가 결국 2006학년도 고사장에서 들통났으니까..
그것이 달리 전략이라면 전략이었다. 그리고 연기만큼이나 중요한것이 특기였는데 날렵하고 유연한 동작을 보이기 위해 학원안의 모든 수업(발레,탭댄스,재즈댄스,카탁)을 들으며 땀을 흘렸다.
계속해서 특기에 쓸만한 뮤지컬 곡을 듣고 또 듣고 들어야했다.그것이 내것이 되야하니까..
어느 날은 두바퀴고 세바퀴고 턴이 돌아지더니 어느 날은 한바퀴도 못돌아 퉁겼다.
이건 내것이 아니었다. 될 때까지 했다. 내것이 될때까지...
지나가다 툭던지고 가시는 대표님의 말씀이나 선생님들의 말씀에 몇번을 피드백했다.
이런 예민함이 이윽고 돌아온 7월의 수시때에 신경성 소화불량과 구토증상으로 이어졌다.
그래서 항상 소화가 쉬운 죽으로 끼니를 때우고 연습을 일삼다 보니 작품에서 뿜어내야할 에너지가 충분치 않았다. 식단조절.. 분명 간단히 여길 문제 아니었다. 앞으로의 배우생활에서도...
고사장에서 연기와 특기를 보이고 나면 구술시험을 보게되는데 대략 질문들에서 내가 합격할것인가 
말것인가 하는 것들이 감히 평가되곤 한다. 경희대 수시1차 시험에 통과되고 돌아온 2차시험의 결전에서 바로 이러한 성질의 것을 판가름짓는 질문들이 연기와 특기를 모두 마친후에 시작됐는데 교수님의 왈.. 21세기는 IT정보화산업시대라고 말합니다..이에따라 우리 연극문화, 나아가서 공연문화도 발맞추어 발전하기 위해서 보완 되어야할 문제점을 말해보세요.....사실 IT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아무것도 안들렸다. 
다만 공연문화가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것? 이라고 들렸던 난 주눅들기보다 당당함으로
우리나라 공연 문화가 발전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것은 우리 국가의 재정적인 영세함으로 인해 질적으로 보다 우수한 공연을?자주 접할 수 없는것인데 이 문제점을 제일 먼저 보완한 뒤 우리 공연 문화의 외방적 광고에도 힘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라고 다소 더듬거렸지만 또박또박 뜻을 전달했다.
이것이 어필했는지 수고하셨습니다. 나가보세요. 하고 고사장 밖으로 나오려는데 한 교수님이 돌아서며 잠깐만요. 키가 몇이죠?
하고 한번 더 물어봐주셨다. 이것이 합격도장이었다고 난 믿으련다.
8월, 경희대 수시 최종합격 통보가 왔고 이렇게 수험생활은 끝이났다.
끝이 또 하나의 시작이듯이 2007년 난 다른곳 다른 위치에서 다른 모습으로 또 다른 인생의 합격 수기를 쓰기위해 날 믿고 내 마지막의 최선을 다 할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도와주신 대표님..(감사인사는 살면서 두고두고 하겠습니다.) 2006학년도 함께해주신 차태호,
이현정,심재형 스승님께 감사드리고 2007학년도 형처럼 조언 많이주신 서민희 스승님과 카리스마 권혁우, 다정다감 이기선,살인미소 박상석,우먼 파워 황지영 연기 스승님들..철부지들 데리고 특기수업 열강해주신 성악 정봉용,홍윤희 스승님..재즈 수업 해주신 두미녀 스승님덕에 체력이 강해졌어요.믿음으로 앞장서주신 구등신 미녀 발레 이주희 스승님,뮤지컬계의 실질적 생활(?)을 상담해주신 탭 댄스 조승우 스승님,예술인으로서 가져야 할 인내를
가르쳐주신 인도 전통 춤 카탁의 오인우 스승님 모두 모두 깊이 고개 숙여 감사드리고 축복합니다.

참 된 인간, 참 된 배우가 되어 보답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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