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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공연과 동그라미의 관계
한유정 조회수:2406 218.147.138.241
2015-07-07 16:43:06
7월1일 저는 젊은 연극제 가천대 공연을 보기 위해 대학로를 갔다 왔습니다. 처음으로 보러가는 학교였고 가고 싶은 학교여서 즐거움 반 설렘 반의 마음을 가지고 공연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가천대는 안톤 체홉의 단막극인 청혼과 곰을 공연했습니다. 극이 시작되고 청혼이라는 작품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마이크도 안하고 작은 극장에서 하는거여서 소리가 잘 안들린다고 생각하고 그저 재밌게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물들이 대사를 하면서 소리를 지르는데도 내용이 하나도 들리지 않는 것을 느끼게되었습니다. 한두번 소리치면서 코믹한 장면을 연출하는 것은 재밌게 봤는데 계속 되는 소리침에 점점 듣기에 부담스러워지고 듣는 제가 힘들어졌습니다. 그렇게 안들리지만 유쾌했던 청혼이 끝나고 바로 곰으로 넘어가 연극을 이었습니다. 이미 청혼을 보면서 대사들으랴 행동보랴 이래저래 신경을 많이 쓴 탓에 힘이 빠져서 곰은 그냥 흘러가는대로 보게되었습니다. 곰은 특별히 마이크에 대고 하는 대사들이 있었는데 마이크를 하고 안하고의 차이 없이 대사가 들리지 않는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거의 무언극 처럼 대사를 듣지않고 보기만 했던 연극이 끝나고 대표님께서 말씀하셨던 동그라미 공기방울이 세모 공기방울과 어떤차이가 있는지 더욱 극명히 알게되었습니다. 가천대 학생들은 모두 모서리가 뾰족한 세모공기방울이여서 제대로 대사가 들리지 않고 듣는사람을 찌르는 듯한 소리로 듣기에 힘들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호흡을 사용해서 소리를 지르는 것과 그냥 흉으로 막혀버린, 혹은 짓눌린 상태로 소리를 지르는 것은 극명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기대하고 본 만큼 아쉬움도 컸지만 이로써 대표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부분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더 자각하고 느낄수있었습니다.
동그라미 공기방울. 물흐르듯이 흘러가는 대사의 중요성. 더 숨쉬면서 연기를 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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