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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흥극] 아버지 산소
창액터스쿨 조회수:1023 210.96.101.203
2017-03-02 15:32:13

공원묘지에 있는 아버지 산소에 성묘를 왔다. 오늘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3주년 되는 날이다. 그 동안 뭐가 그렇게

바빴는지 성묘 한번 제대로 오지 못해, 묘에는 잡초가 무성하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 나에게 대학에 꼭 들어가야

한다는 말씀을 남기셨다. 3년이 지난 지금, 난 아버지의 말씀대로 대학생이 되었다. 그런 이야기를 아버지에게 전하며 절을 올리고 벌초도 하는데, 가만히 묘를 보니 조금 이상하다. 그러고 보니 묘의 위치도 이상하다. 그때서야 아버지

산소가 아니란 걸 깨달았다. 누군 지도 모르는 묘를 보며 쑥스럽고 미안해 하다가, 그래도 남은 벌초를 마저 해주기로 마음먹고 벌초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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