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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흥극] 100일
창액터스쿨 조회수:1015 210.96.101.203
2017-03-02 15:36:35

카페에서 남자(여자)친구를 기다리고 있다. 옆에는 인형이 놓여 있다. 오늘은 남자(여자)친구와 100일째 되는 날이다. 그래서 서로 축하하고, 선물로 인형을 주기 위해 어렵게 마련한 돈으로 인형을 산 것이다. 그러나 약속시간 30분이

지나도 남자(여자)친구는 오지 않는다. 점점 약이 오른다. 남자(여자)친구는 항상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는다.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 본다. 통화가 되지 않고 응답 메시지로 바뀐다. 자존심 때문에 메시지를 남기지 않고 그냥 전화를 끊는다. 그러다가 다시 전화한다. 이번에는 메시지를 남긴다. "어디서 뭐하는 거야!! 10분 안에 도착하지 않으면, 100일 축하고 뭐고 나 그냥 갈거야!!" 전화를 끊는다. 옆에 놓인 인형이 눈에 띄는데 괜시리 심술이 난다. 인형의 코를 잡아

비틀고는 화를 낸다. "너 이런 날까지 날 기다리게 하고, 정말 죽어 볼래!!" 인형을 때린다. 이때 전화가 온다. 남자(여자)친구이다. "어디서 뭐하고 있기에 아직 안 오는 거야"하며 벌컥 화를 내는데, 남자(여자)친구의 말이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병원에 있다고 한다. 그리고 병원으로 오라고 한다. 심술도 나고, 화도 났던 상태이기에 " 내가 왜 너의

어머니가 누워 계신 병원에 가야하냐?"고 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내심 미안했다. 그리고 병원으로 와 달라고

말해주는 친구가 고마웠다. 어느 병원인지를 묻고는 자리를 서둘러 나간다. 잠깐 사이 다시 들어와, 놓고 나갔던

인형을 들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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