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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독백] 수전노 <몰리에르> - 아르빠공
창액터스쿨 조회수:924 210.96.101.203
2017-03-02 17:06:10

(그는 정원으로부터 도둑야! 하고 소리치며 모자도 안 쓴 채 나온다) 도둑야, 도둑! 저런 죽일 놈!

 

이런 변이 있나? 이젠 난 죽었구나! 누가 내 돈을 훔쳐갔단 말이냐!

 

누구냐? 어디로 도망을 갔느냐? 어디 숨었어? 어찌하면 그 돈을 찾을 수 있을까?

 

어느 쪽으로 가야 되지? 여기도 없고, 저기도 없잖아? 거 누구냐?

 

(자기가 자신의 팔을 잡는다) 섰거라! 내 돈을 내놔! 이 고얀 놈아! 아! 나로구나.

 

얼이 빠져서 내가 어디 있는지, 내가 누군지,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군!

 

아! 불쌍한 돈아! 제일 소중한 내 벗아! 어떤 놈이 널 내게서 뺐아갔구나! 네가 없어지니 난 슬프기 한이 없다.

 

이젠 모든게 다 끝나 버렸어. 난 더 이상 살 수가 없어. 죽어 버릴 테다.

아니야, 벌써 죽어서 묻혀 버린 거야. 내 돈을 훔쳐 간 놈을 찾아 주거나 내가 제일 아끼는 돈을 찾아서 날 살려줄

 

사람이 하나도 없단 말인가? 응 뭐라고 했지? 아무도 아니군.

 

그런 짓을 한 놈이 누구든 간에 내가 아들 놈과 얘기할 동안 바로 그 시간을 틈 탄게 분명해. 나가보자.

 

난 경찰서에 가서 집안 사람들을 조사해 봐야겠어. 하녀들이나 종놈들, 아들 딸과 나 자신에게도 마찬가지야.

 

저기 웬 사람들이 모여 있지? 눈에 띄는 놈은 누구든 전부가 도둑놈 같아 보이거든.

 

저쪽에선 무슨 얘길 하는 거지? 내 돈을 훔쳐 간 놈의 얘긴가? 이층에서 소리가 나는데?

 

도둑놈이 저기 숨었다구? 제발 내 돔을 훔쳐간 놈을 알면 말해 주시오.

 

순사 나리, 헌병님, 재판관 나리, 고문하는 기계, 교수대, 사형 집행인들!

 

모두 다 교수형에 처하고 싶다. 만일 내 돈을 못 찾으면 나도 목 메달아 죽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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