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바로 그 점이 당신이 무지하다는 증거로군요. 언젠가 나는 대학교 강의를 도강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만 해도 난 대학은 대大학자의 예언자적인 지혜를 배우는 곳인 줄 알았습니다. (일어선다)
그런데 내가 들어간 강의의 선생이란 자는 한 손을 포켓에 찌르고 한 손으로는 악단 지휘자모양 허공을 위저으면서,
하는 말의 내용이라는 것이 기껏 이런 것이었습니다.
<에, 여러분 상품의 포장은 몇 가지 간한한 규칙만으로는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첫째 포장되는 상품 자체만이 아니라, 그 상품의 판매상황과 가격을 고려해야 할 것이며,
현재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포장 유형들과 이들이 어떻게 소비자나 생산자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는지를 분석해야 할 것이고,
끝으로 포장에 관련된 모든 법률을 또한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소리내어 웃는다) 난 미친 듯이 웃어대기 시작했습니다.
터져 나오는 웃음을 손수건으로 틀어 막으며 그 강의실을 빠져 나오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나의 유일한 대학과의 인연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