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수야 니가 뭘 잘못 먹었구나. 하하하. 질투!
니가 질투를 해. (눈을 들여다보며) 그래, 숙용마님의 눈엔 무엇이 들었길래 토끼 눈처럼 핏발이 다 섰나?
늘 의심하고 늘 내는 것 여인의 일인가?
임금과 신하를 이간질시키는 것이 여자의 일인가?
아비와 자식의 사이를 갈라놓는 것이 기집의 일이야?
또 무슨 일을 벌이느라 날 호리던 그 눈에 핏발이 다 섰는가?
너의 밤을 공길이 훔쳤다고 이 짓이냐?
의심의 눈으로 보면 백이면 백. 천이면 천
모두가 의심이 갈 밖에. 어디서 무슨 말을 들었길래
이 난리야. 이 난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