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들은 용기가 필요하답니다. 왜냐고요? 그들에겐 희망이 없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만 해도 벌써 그 사람들 처지로는 쉬운게 아니거든요.
그들이 밭갈이를 하는 것도 그래요.
더군다나 전쟁 중에 말예요.
그것도 일종의 용기라구요. 아이를 낳는 일만 해도 그들이 용기가 있다는 걸 말해주고 있죠.
이유가 뭐냐고요? 어차피 바라볼 게 없는 인생인데 그래도 애를 낳으니 그게 용기가 아니고 뭐겠습니까?
황제와 교황의 존재를 견뎌내는 것만 봐도 얼마나 큰 용기를 가졌는지 알만한 일이죠.
그건 목숨을 대신 바치는 일이니 말입니다.(그녀는 주저 앉으면서 주머니에서 조그만 파이프를 꺼내 담배를 피워 문다.)
불좀 주시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