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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독백] 벚꽃동산 - 라네프스카야
창액터스쿨 조회수:930 210.96.101.203
2017-03-03 13:45:49
나는 밤낮 미친 듯이 제멋대로 돈을 탕진한 데다가, 그저 빚이나 질 줄 밖에 모르는 사내와 결혼했어요.
 
나의 남편은 샴페인 때문에 죽었지요.
 
말할 수 없는 술꾼이었으니가요. 게다가 불행하게도, 나는 또 딴 사람을 사랑하게 되어 그 사람과 함께 살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이게 내가 받은 최초의 천벌이었죠, 바로 저 강에서 나의 아들이 빠져 죽은 거예요.
 
그래서 나는 외국으로 떠나간 겁니다.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생각으로, 두번 다시 이강을 보지 않을 생각으로, 영영 떠나고 만 겁니다.
 
나는 눈을 감고 정신 없이 여기서 도망 쳤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도 염치 없이 뻔뻔스럽게 나를 따라오지 않았겠어요.
 
그런데 그이가 거기서 병에 걸렸기 때문에, 나는 멘또나 근처에 별장을 사고, 그때부터 삼년간 밤이고 낮이고 쉴 때라곤 없었습니다. 
 
나는 환자에 녹초가 되어 마음까지 바싹 말라버릴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작년, 빚 때문에 그 별장을 팔아버리고 파리로 갔습니다만, 그이는 거기서 나를 알몸뚱이로 만들고는 딴 여자와 눈이 맞았답니다.
 
나는 하마터면 독약까지 먹을 뻔했어여.
 
나 자신이 너무도 어리석고 너무도 창피해서요.
 
그러자, 불현듯 러시아로, 내 딸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눈물을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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