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차 죽겠어. 이렇게 어리석게 뛰쫒느라고!
기도를 하면 할수록 내가 받는 혜택은 줄어들지 뭐야.
행복한 허미어는 어디 있지? 남자의 마음을 매혹시키는 타고난 예쁜 눈 때문이지. 그녀의 눈은 어쩌면 그렇게도 영롱할까?
짜디 짠 눈물 때문은 아닐 거야.
눈물이라면 내 눈이 그녀보다 더 많이 흘렸는걸. 절대로 그렇진 않아.
아마 난 곰같이 못생겼나봐.
짐승들도 날 조면 질겁을 해 달아나지 뭐야.
그러니 드미트리어스가 내 모습을 보자 마치 괴물을 본 것처럼 이렇게 팽개치고 뺑소니 친 것도 탓 할 수만은 없어.
내 거울은 사악하고 거짓말쟁이야, 샛별 같은 허미어의 눈과 비교를 하다니? 아니, 이게 누구야?
라이샌더이네! 맙소다, 저렇게 땅바닥에! 죽었나? 아니면 자는 걸까?
상처도 피도 없긴 하지만 라이샌더, 살아 있으시다면 일어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