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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독백] 한여름밤의 꿈 - 헬레나
창액터스쿨 조회수:1063 210.96.101.203
2017-03-03 13:52:49
(대청으로 나가며) 뭐 내가 아름답다고? 다시는 그런 말 입에 담지 마.
 
드미트리어스는 네 미모에 홀딱 반했나봐.
 
아, 넌 얼마나 행복하겠니! 네 눈은 북극성, 네 혀는 산들바람, 보리가 샛푸르고 산사나무 꽃봉오리가 화사하게 피는 무렵
 
목동의 귀를 간질이는 종달새 소리보다도 넌 더 싱그러운가보다.
 
병은 옮는다지만 아 옮는다면 예쁜 허미어, 지금 당장 너의 아름다운 자태를 옮아보고 싶어!
 
나의 귀에는 너의 그 목소리를, 나의 눈에는 너의 눈을, 나의 혀에는 너의 혀의 감미로운 말투를 옮아보고 싶어.
 
이 세상이 몽땅 내 것이라면 네게 모두 줄 테야, 드미트리어스만 빼놓고.
 
날 좀 가르쳐줘, 어떤 눈초리, 어떤 수단으로 드미트리어스의 넋을 뺏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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