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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독백] 한여름밤의 꿈 - 타이타니아
창액터스쿨 조회수:896 210.96.101.203
2017-03-03 13:53:20
꽃 침대에서 자는 나의 잠을 깨게 하는 건 누굴까?
 
다시 한 번만 노래해줘요.
 
나는 당신의 노래에 홀렸어요. 뿐만 아니라, 내 눈은 당신의 그 모양에 홀리고요.
 
첫눈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는 맹세를 하고 싶군요.
 
당신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지혜롭기도 하군요.
 
하지만 이 숲을 빠져나가실 생각은 하지도 마세요.
 
당신이 원하시든 원하시지 않든, 여기서 빠져나가지 못하실걸요.
 
나는 보통 요정이 아니에요. 여름은 내게 무조건 깊은 연못에서 잠이 드시면 노래를 불러드리게 하겠어요.
 
당신의 인간 성을 없애드리면, 요정을 좋아하시게 될 거예요.
 
콩꽃, 거미줄, 부나비, 겨자씨! 이분께 친절히 해드려라.
 
뛰어다니면서, 무엇이든지 시키시는 대돌 무엇이든지 맘에 드시게 해드리고, 살구, 이슬, 자줏빛, 포도, 녹색, 무화과,
 
오디를 잡숫게 하여라.
 
벌집에서 꿀을 따다가 드리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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