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이런 망나니 광대뿐 아니라 기사들도 시시각각으로 트집을 잡고 싸움을 걸어서 망측하고 참을 수 없는 소동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헌데 아버님께선 그런 행동을 오히려 옹호하고 선동하시는 것 같아요.
아버님은 그 책임을 면하실 수 없죠.
저는 이것을 바로잡을 수단을 써야 겠어요.
기분이 상하셔도 저를 욕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이 놀란 척하시는 것봐. 이것도 망령예요.
연로하시니만치 좀 현명해지세요. 아버님은 백명의 기사들을 데리고 계십니다.
이 사람들은 요즈음 어찌나 난잡하고 방탕하고 무례한지 저희 집은 사치와 음욕으로 해서
술집이나 갈보집같이 되었습니다.
이 창피한 일을 시정해야겠어요.
그러니 아버님 시종의 숫자를 줄이도록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