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동생을 꼭 껴안는다.) 군악대는 저렇게 즐겁고 힘차게 연주하고 있구나.
저 소리를 들으니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차츰 세월이 흐르면 우리라도 이 세상과는 작별하고 잊혀지겠지.......
우리 얼굴도, 목소리도, 우리가 세 자매였다는 것도 잊혀지고 말 거야.
하지만 우리의 고통은 뒤에 남는 사람들의 기쁨으로 바뀌어 행복과 평화가 이 지상에 찾아오겠지!
그리고 현재 이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그립게 추억하고 축복해줄 거야. 사람하는 동생들 이리나, 마샤!
우리의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굳세게 살아가자! 군악대는 저렇게 즐거운 듯이 저렇게 기쁜듯이 연주하고 있잖니.
이제 조금만 지나면 우리가 무엇 때문에 살고 있는지 무엇 때문에 괴로워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야.
그것만 알 수 있다면 그것만 알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