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건물의 애들은 아래층 계단 밑에 않아 있어요. "어서 2층으로 올라가세요. 아무리 그렇더라도 거기서야..."
하고 말했더니 말입니다.
엉엉 울기 시작하면서 " 하지만 아빠가 안 보이는걸. 제발 타죽지 않도록 해주세요, 하느님."
이라지 뭡니까! 정말 이런 변이 어디 있겠어요!
마당에도 어디사는 사람인지..., 맨몸으로 튀어나온 사람이 많아요.
(올가에게) 이걸 다 가져가라구요? 아가씨, 페라폰트롤 불러주세요.
저 혼자선 다 가져갈 수가 없어요.(옷을 주섬주섬 챙겨 들면서) 아가씨, 올가 아가씨, 날 내쫒지는 말아주세요
, 날 내쫓지 말아요. 제발 날 내쫓지 말아요!
(올가의 가슴에 머리를 대고) 미안해요, 아가씨. 귀엽고 소중한 우리 올가 아가씨.
전 일하고 있어요. 열심히 일하고 있다구요. 몸이 약해지니까
모두들 나가버리라며 쓸모 없는 물건처럼 취급하는군요. 하지만 전 보다시피 아직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다구요.
이 늙은이가 갈 곳이 어디있겠습니까. 갈 곳이 어디 있어요?
가족도 없는 외로운 처지에 한평생 이집에서 아가씨들을 의지하며 살아온 죄밖에 없어요, 난.
내 나이 이제 여든이에요. 여든둘이라구요! (올가의 반응을 보며) 정말 미안해요, 아가씨.
그래요, 좀 쉬어야겠어요. 아가씨처럼, 저도 많이 지쳤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