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사들에게 적선을 한다.) 조심들 해서 가요. (악사들 인사하고 퇴장) 가엾은 사람들이야.
배부르면 저런 짓도 안 할 텐데...(이리나에게) 잘 있었어요, 이리나 아가씨.
(그녀에게 키스한다.) 아가씨, 이렇게 살아 있어요.
네, 네, 아직 살아 있습니다! 여학교의 관사에서 올가 아가씨와 함께 말이죠.
하나님께서 이 늙은이의 노후를 보살펴주시는가 봐요.
죄 많은 나는 이제까지 이런 생활은 처음이랍니다.
집은 커다란 데다가 내 방도 있고 침대도 있어요.
뭐, 다 나랏님 것이죠.
밤중에 눈을 뜨면 '아, 하나님, 성모 마리아님, 나처럼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겁니다.'
라고 생각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