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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독백] 유리 동물원 - 톰
창액터스쿨 조회수:2641 210.96.101.203
2017-03-07 17:19:02
그래, 영화! 저것들 좀 봐. (그랜드 가의 멋진 번화가를 가리킨다.)
 
온갖 모험을 누리고 있는 저 매혹적인 배우들 말일세.
 
이 자들은 모험이라면 모두 제것이라고 게걸스럽게 난리를 피우고 있단 말일세!
 
짐, 그래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사람들은 스스로 경험을 하는 대신 영화를 보러 간다고!
 
할리우드의 배우들은 미국의 모든 사람을 대신해서 온갖 모험을 다 하는 것으로 돼 있어.
 
우린 어두컴컴한 영화관에 앉아서 모험하고 있는 그들을 바라 보고만 있다 이 말이야!
 
그래, 전쟁이 터질 때까진 그럴 테지. 그러나 전쟁이 터지는 날엔 대중들도 모험을 할 수 있게 돼!
 
클라크 게이블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할 수 있게 된다고!
 
그렇게 되면 어둠 속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모험에 참여하려고 영화관에서 뛰쳐나올 거야.
 
어때, 멋진 이야기 아닌가!
 
이제 우리들 차례라고, 남양 군도에도 갈 수 있고 아프리카로 맹수 사냥 원정을 떠날 수도 있고.
 
먼 곳으로 가서 타국 정서를 느껴볼 수도 있어!
 
난 더 참을 수가 없어.
 
그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단 말이야!
 
이젠 영화엔 생목이 끓어 오를 지경이라고, 
 
난 떠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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