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칼, 칼이 어디 갔지? 여기다 두었는데.
사람들이 그걸 발견하면 내가 범인이란 걸 눈치 챈단 말이야.
가까이, 더 가까이 가 보자!
도대체 여기는 왜 이렇게 된 거야?
무슨 소리가 들리지 않아?
뭐가 움직이는 것 같은데? 조용해졌어.
바로 이 근처에서 그랬는데. 마리? 여보, 마리! 조용하군.
아무 소리도 들이지 않아. 당신 왜 그렇게 창백해졌어.
마리? 목에 두른 그 붉은 끈은 뭐야?
그 목걸이 누구한테 얻은 거야, 죄악의 대가로 말이야?
당신은 그 죄악 때문에 온통 까만 색깔을 하고 있었지.
그래 내가 당신을 이제 하얗게 만들어 준거야. 당신의 검은 머리는 왜 그렇게 됐지?
엉망이로군. 오늘은 머리를 땋지 않았었어? 저기 뭐가 놓여 있구나! 찬데!
젖어 있군. 조용하구.
여기서 빠져나가자. 칼, 칼, 이게 분명 그 칼이지? 됐어!
사람들이 오는구나.... 저쪽으로 가자. (달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