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복역한 게 다 합쳐서 17년이죠. (사이) 17년이면.... 아이들은자... 자라서 키가 멈출 나입니다.
같은 집에 살았다면 아마 지겹다고 할거구요. 사... 사람의 마음으로 치면 그 위로 수십 번째 무덤이 만들어졌을 겁니다. (사이)
삼... 삼년 전에 마누라한테 편지를 받았습니다. 저만 좋다면 출소하고 오... 오라고 했습니다.
춘... 춘천에서 딸하고 숙녀복 장사를 한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동대문 시장가서 옷을 떼 오는데,
힘들어 죽겠다고 좀 도와줬으면 하더라구요. (사이) 그냥... 봐선, 일 시....시키려고 하는 말 같지만, 아닙니다.
저기, 생각해 보십시오. 막말로...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데.... 지가 정말... 힘들 거 같으면 사람을 하나 쓰지 않겠습니까?
(사이) 17년 전에 전, 태... 택시운전을 했습니다. 밤바다 노... 노름을 했는데, 사납금도 밀리고,
집..... 집에 들고 갈 생활비도 없었습니다. (사이) 이대 앞에서 술 취한 여.... 여대.... 여대생 한 명을 태웠죠.
도..... 돈이 꽤..... 꽤 이.... 있어 보..... 여 나..... 나쁜 새.... 생각이 드.... 들었습니다. 그.... 그 여대.... 대생은
성부..... 북동으로 가자다가 기분이 우....울하다며, 시외로 드라이브 가자고 했어요.
(잔인한 표정이 떠오르고 더듬지 않는다) 이 여자를 인질로 삼아 돈을 받아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주유소를 지날 때는 트렁크 속에 집어넣었죠. 마흔네 시간 끌고 다니면서... (의사를 의식하며) 강간도 다섯 번 했습니다.